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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탐방

[인터뷰] 박성희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 대표이사

  • 등록 2017.08.07 11:38:32



[TV서울=양혜인 기자] 최근 웰빙 열풍에도 불구하고 생활용품 분야는 친환경 제품의 인기가 별로 높지 않다. 생활용품의 경우 대부분이 여성고객이어서 실용성과 디자인을 중시한 제품이 많다.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고 싶지만 인터넷의 많은 정보는 오히려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활용품에 합성첨가제를 넣지 않는 것은 물론 원료 하나까지 꼼꼼히 따져본다는 박성희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 대표이사를 만났다.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요.
초기엔 향료전문회사로 운영했는데 거래처 초대로 참석했던 자리에서 산양유가 잘 팔리지 않아서 낙농가들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게 됐었어요. 모유와 가장 비슷한 산양유는 영양가가 높지만 비릿한 냄새가 강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없었던 상황이었죠.
거래처 관계자들이 산양유의 비린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고 저도 좋은 원료인 산양유가 이렇게 외면 받는 것이 안타까워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로 결심했죠. 화장품, 세제부터 시작해서 막걸리까지 제조했는데 ‘먹을 만하다’ 정도의 평가는 받았어요.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죠. 부족한 지식을 쌓기 위해 숙명여대 향장대학원에 입학했어요. 우연히 TV에서 살충제로 인해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뉴스를 보게 됐고 인체에 해롭지 않으면서도 해충이 기피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결국 산야초에 해충들이 싫어하는 천연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친환경 모기기피제를 개발했어요. 이를 통해 천연물질 중 자연친화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원료를 활용해 생활용품에 접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한국여성발명협회,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호평을 받고 특허도 내면서 조금씩 상황이 나아져서 큰 힘이 됐죠.



친환경 제품을 고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생 시절 KUSA(한국유네스코학생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야학, 농촌봉사활동, 국토순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됐어요. 농활에서는 농약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느꼈고 국토순례에서는 자연환경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죠. 그때부터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고 해외 사례도 참고하면서 스스로 분리수거도 하기 시작했어요. 10년쯤 지나니까 우리나라도 분리수거를 하게 되더라고요.
새집으로 이사간 지 얼마 안 됐을 때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어린 아이가 피부가 트러블이 생겼는데 천연 아로마 오일을 발라주니 진정이 되더라고요. 스키장에 갔던 딸이 동상에 걸렸는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천연 아로마 오일에 호호바를 넣어 마사지를 해준 적도 있어요.
병원에서 항생제를 투여해도 효과는 잠깐 뿐이었는데 3개월 정도 꾸준히 마사지 해주니 완전히 낫더라고요. 그렇게 100% 천연 골든 호호바를 기본 베이스로 하는 아세즈 에멀젼 오일이 나왔죠. 희석하지 않은 아로마 원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아요.
최근 ‘친환경’을 표방하는 제품이 많은데 모두 좋은 성분을 사용한 것은 아니에요. 대부분의 회사는 화장품을 만들 때 원가를 정해놓고 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원가와 마케팅 비용, 회사의 이윤을 합쳐서 소비자가격을 정하죠. 그러다보면 효과가 좋은 원료라도 가격이 비싸면 사용하기 힘들어요. 천연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원료가 변형되는 경우도 많죠.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의 제품은 어떻게 개발되나요?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를 하면서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오직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를 생각해요. 시행착오도 여러 번 거치고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면서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샴푸는 7년 만에 출시될 수 있었죠.
저희 회사는 유해한 화학성분 대신 고퀄리티 천연 원료를 사용해요. 기본적으로 천연 피톤치드 오일, 천연 오렌지 오일, 천연 페퍼민트 오일, 천연 라벤더 오일, 황금, 쑥, 상황버섯 등 자연을 담은 원료가 들어가죠.
또 아세즈의 모든 제품에 합성방부제, 합성계면활성제, 합성색소, 합성향료, 실리콘오일, 형광물질 등 환경과 우리 몸에 해로운 성분들이 들어가지 않아요. 저희 가족들과 직원들이 개발 과정에서 직접 사용해서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방부제를 넣지 않으면 쉽게 상하지 않나요?
파라벤과 같은 합성방부제 대신 제가 대학원 시절 개발한 '아미즈(AMIZ)'를 넣고 있어요. 천연농약을 개발하고 싶었는데 인정을 받으려면 임상실험의 큰 비용으로 포기했어요.
저희 회사에서는 천연방부제 대용으로 사용하죠. 그래서 제품의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2년일 정도로 쉽게 상하지 않아요.


천연 제품은 거품도 적고 세척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희 아세즈 주방세제는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식물 계면활성제를 이용했어요. 세척력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깨는 거품과 세척력을 갖고 있죠. 오렌지에서 추출한 오렌지오일 부산물과 한방재, 코코넛오일을 함유해 자연의 향을 담았어요. 사용 후 형광물질 같은 유해한 성분을 남기지 않아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흔히 설거지를 할 때 고무장갑을 끼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제품은 선별된 최고급의 자연 유래 원료만을 이용했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없어 맨손으로 사용해도 좋아요.




지난해 옥시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있었어요.
저희 회사에서도 향균탈취제를 판매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문의가 많았어요. ‘아세즈 100%  내츄럴 안티박테리아 데오더라이저’는 100% 아로마와 발효주정을 이용한 제품인데 99% 항균력과 95% 이상의 탈취력을 입증 받기도 했어요. 아이들도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천연재료의 오일로 만들어졌어요.
그 외에도 대기업에 납품을 하려고 했는데 원가를 절감하라는 요구에 거래를 포기한 적도 있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품질을 속이면서까지 거래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이윤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좋은 제품을 정직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특별한 전략이 없어요. 가장 중요한 건 ‘실력’과 ‘신뢰’라고 생각해요. 업체와 거래를 시작하면 속이지 않고 물건을 납품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그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라고 생각해요. 따로 제품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났어요.
고객들도 소개를 통해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동안 판매를 하면서 부작용이 생긴 경우는 거의 없어요. 직접 사용해보고 효과가 좋다고 느끼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계세요.


일하면서 ‘이것만큼은 잘했다’ 싶은 것이 있나요?
대부분의 회사들이 재정 부분에서 많이 어려워해요. 저도 IMF 외환위기 당시 엄청난 액수의 부도로 힘들었지만 직원들의 월급을 제때 지급하고 거래처에 미수금을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어요. 저도 힘들지만 제가 돈을 주지 않으면 그분들은 더 힘들잖아요.
개인과외를 해서 직원 월급을 주기도 했고, 대출을 받아서 월급은 줬는데 저는 시장에 갈 돈이 없어서 사장 가는 것이 두려웠던 적도 있어요. 그래도 신뢰를 얻고 어디 가서도 당당할 수 있어서 뿌듯해요.




고맙거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아세즈 키토산 비누에 큰 도움을 주신 분의 얘기를 빼 놓을 수 없어요.
국내산 영덕게에서 추출한 천연 키토산 섬유를 개발한 분인데 저희가 유아용품 전문 대기업에 대한민국 최고의 유아용 비누를 납품할 만큼 좋은 성분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죠.
축협 연구소장으로 만나 지금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공장장님도 제가 평생 함께 가야하는 분이죠.
사업이 어려웠을 때부터 지금까지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남편과, 함께 일하고 있는 큰 딸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미술을 전공한 딸은 제품의 디자인부터 제가 챙기지 못하는 사소한 부분까지 일일이 챙기죠. 가족 모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8월 중에 홈쇼핑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치약도 올해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고요. 먹을 수 있는 치약을 만들고 싶었는데 허가가 나오지 않아서 기존 치약보다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급 치약을 만들었죠. 내년에는 마유크림 특성을 고려해 튜브형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에요.
아픈 곳에 뿌리거나 바르면 기분도 좋아지고 치료가 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에요. 시간이 지나서 내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사람들이 진심으로 아쉬워하길 바래요. ‘조금 더 살아서 사회에 많은 공헌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수많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빨리빨리’에서 벗어나 조금 느리더라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는 박성희 대표.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깊은 정성과 인고는 제품으로 표현되고 바른 결과물을 얻고자 하는 정직한 마음은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진심은 통하게 되어있다. 건강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오늘도 연구하는 ‘인디 박’ 박성희 대표의 따뜻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



■ 박성희 대표이사 주요프로필

학력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향장미용전공 졸업
 (국내산 산야초 이용한 유해해충 방향성 억제물질)


경력
-화인코리아 설립
-화인향료(주) 설립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 설립


상표 및 특허등록
-Neo-Cute 산양유제품
-산양유와 우유의 유취제거방법 및 그 장치
-Neo-Cute 순수한 산야초 제품
-해충의 살충 및 기피 작용을 갖는 혼합추출물 및 이를 이용한 제품
-Assez, 아세
-馬由
-디자인등록출원(Eco-Slow) 아름다운 세상


상훈
-국무총리표창장
-서울시장상 표창
-특허청장상 표창
-세계여성발명대회 금상(방향제부분)
-숙명CEO상   外 다수


한의약의 메카, 서울한방진흥센터 개관

[TV서울=이준혁 기자]동대문구(약령중앙로)에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문을 연다. 동대문구는 오는 27, 28일 양일간 열리는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에 맞춰 27일 세계적인 한의약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서울한방진흥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날 개관식은 서울시 직원합창단과 국악그룹 ‘소리디딤’의 개막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커플, 친구, 가족 등이 함께 힐링하는 족욕 및 레크리에이션 체험과 전통문양 파우치 만들기, 천연팩을 직접 만들고 온열 매트를 경험해 보는 보제원 체험 등 다채로운 개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예산 465억(국비 75억, 시비 244억, 구비 146억)을 투입,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린 지하3층, 지상3층 건물에 한의약박물관, 보제원, 한방체험시설, 한방뷰티숍, 한방상품홍보관, 한방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한의약 복합 문화 체험시설이다. 지하에는 199대의 차를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서울약령시의 주차난 해결에도 기여하게 된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한국 제1의 한방 관광명소이자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방문화 및 다양한 체험 콘

소리꾼 김지희 콘서트-판소리, 남도민요, 강원도 향토민요 등

[TV서울=신예은 기자] 소리꾼 김지희씨의 '소리 콘서트'가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마포아트센터(마포구 대흥동)아트홀 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주제인 ‘길을 걷다’는 그녀가 걸어온 소리꾼의 삶을 대변해주고 있다. 한양대 국악과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김지희씨는 김수연․안숙선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정교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 후 귀농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 강원도 횡성으로삶의 터전을옮기고 향토 소리 배우기에 열중, 사라질 위기에 처한 향토 소리를 후대에 전승하겠다 결심하고 전통공연예술단 ‘농음’을 창단해 우리의 소리를 전국 방방곡곡에 전해 오고 있다. 2017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소리 배움의 길에서 만났던 판소리, 남도민요, 경기민요, 강원도 향토민요, 직접 작곡한 창작곡 등을 선사한다. 강원도 인제 합강정에서 한양으로 떠나는 뗏꾼들이 불렀던 ‘인제 뗏목 아리랑’과 강릉 단오제 때 사월 보름날 국사서낭신을 모시고 가며 부르던 ‘강릉 영산홍’을 특별히 선보인다. 강원도에서 만나 오랫동안 음악을 함께 맞춰 온 양악·국악뮤지션들의 연주와 춤도 더해진다. 특히 그녀는 이번 공연에 맞춰 사라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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